영화소개 및 줄거리
뉴욕타임즈의 호평을 받은 서스펜스 작가 중 한명인 베스트셀러 작가 질리안 플린(Gillian Flynn)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질리안 플린의 작품이 날카로운 재치와 소름끼치는 스토리는 매순간 스릴을 준다고 순수하지만 중독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원작이 뛰어난 만큼 영화도 끝까지 긴장을 끈을 놓지않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프리랜서 신문기자인 닉과 하버드 출신인 미모의 에이미는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되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벌어지며 둘은 실업자 신세가 됩니다.
경제적 형편이 점점 어려워지고 집안의 일도 생겨 닉과 에이미는 닉의 고향인 소도시인 미주리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에이미는 자신의 재산으로 닉에서 바를 차려주고 닉은 여동생과 바를 운영하지만 적자가 계속되어 운영이 어렵게 되자 대학에서 작문을 가르치는 강사로 투잡을 뛰게 됩니다.
결혼 5주년 기념일 닉은 난장판인 집에 들어오게 되고 아내가 실종된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하게 되면서 영화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됩니다.
감독은 데이빗핀처(David Fincher)fh '세븐', '더게임', '파이트클럽', '패닉룸', '조디악'.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 '소셜 네트워크' 등의 감독으로 이 영화에서도 '더게임'과 '패닉룸'의 긴장과 서스펜스가 주는 몰입감을 정말 적절하게 이끌어가며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 닉던 역은 벤 애플렉(Ben Affleck)이 맡았습니다. 에이미를 찾는 방송에 나와 자신이 불륜을 저지른 못된 남자라고 고백하며, 아내를 여전히 사랑하고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모습이 닉덕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사라진 아내 에이미 던을 연기한 배우는 영국 출신의 로저먼드 파이크(Rosamund Pike)로 '007 어나더 데이'에서 제임스본드를 배신하는 뇌쇄적인 악녀로 나왔던 배우였습니다. 당시 007에 출연할 때 전 세계 영화 팬들 사이에서 '본드걸의 저주'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만큼 본드걸 역할이 여자 배우들에겐 배우의 무덤으로 인실될 정도였지만 본드걸의 저주를 피해갔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나를찾아줘에서 등골이 서늘해지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2021년 '퍼펙트 케어'에서 말라 그레이슨역으로 2021골든글로브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됩니다.
감상
유명 동화 작가인 부모님을 둔 에이미, 부모님의 어린이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그녀가 사라지자 세상이 떠들썩해졌습니다.
경제적으로 무능력해진 남편이 바람까지 피우는 걸 알게되자 남편을 파멸시킬 방법을 모색한 끝에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결혼생활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모멸감을 준 남편에대한 복수를 벌이는 한 여자의 무서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요즘 TV를 틀면 나오는 드라마들 중에 막장으로 치닫는 드라마 내용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막장 영화판이지만, 감독의 능력이 뛰어나서 시종 궁금증을 유발하고 긴장을 하며 지켜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주연 여배우의 압도적인 소시오패스 연기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아내의유혹 이후로 막장이란 막장의 드라마 범람 속에서 많이 익숙해져 있던 상태인데도 결혼생활에 의한 애증의 부부관계를 악몽처럼 표현하며 영화가 끝날때까지 흥미로운 스토리로 잡아당기는 매력에 몰입되었습니다.
영화속에서 대중들은 두 부부의 보여지는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해 하는 것 같습니다.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니며, 그 안을 들여다보면 당사자의 불행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는걸 모른채 말입니다.
찰리채플린의 말처럼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인 것 같단 생각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속 강렬한 대사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남편은 아내를 재수없으면 찍히는 과속카메라로 여기고 아내는 남편을 조종 가능한 원숭이로 여기지"
"우리가 지금껏 해왔던 거라곤 서로에게 분노하고, 서로를 조종하려고 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던 것이 전부잖아"
"그게 결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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