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플릭스 영화
네플릭스에서 자체 개봉한 영화입니다.
네플릭스가 엄청난 시장 장악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체 프로그램, 드라마, 영화 등을 제작해 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상업영화로서 스토리도 빈약하고 질이 떨어지는 영화도 있겠지만, 그래도 무언가 몇퍼센트 영화라고 보기에 부족해 보이는 네플릭스 영화에 비해 에놀라 홈즈는 꽤 잘만든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설가 낸시 스프링거의 소설을 원작으로 셜록홈즈에게 에놀라홈즈라는 여동생이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된 영화입니다.
2020년에 제작되었고 감독은 해리 브래드비어가 맡았습니다.
TV 시리즈를 주로 만든 감독으로 대표작으로는 Fleabag, Dickensian, No offence 등의 TV 시리즈가 있습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여배우는 밀리 바비 브라운(Millie Bobby Brown)으로 저는 이 영화에서 처음 본 배우였는데, 고잘라(킹 오브 몬스터), 고질라VS콩 에서 주연으로 활약하였고, TV 시리즈 기묘한이야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라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굉장히 발랄하고 생기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에놀라의 오빠인 홈즈역은 저스티스 리그에서 수퍼맨으로 출연하였고 맨프롬엉클에서 나폴레옹 솔로역을 연기한 헨리카빌(Henry Cavill)이 맡아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는데...왠지 소설속의 홈즈가 떠오르진 않았습니다.
홈즈 남매의 엄마 역할은 헬레나본햄카터(Helena Bonham Carter)가 맡았는데 어디선가 인상깊게 봤던 배우였는데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을 연기했던 배우였습니다.
셜록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
셜록홈즈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동생과 그의 어머니를 다룬 작품으로 저는 이 영화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왠지 모를 기대감과 역시 천재 집안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을 그녀의 활약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를 찾기위한 에놀라 홈즈의 여정으로 시작됩니다.
어머니와 함께 살며 그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라던 에놀라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오빠들 셜록과 마이크로프트에게 어머니의 실종 소식을 알리지만, 두 오빠들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에놀라에게 신경쓰지 말라고 하며 기숙학교에 강제로 보내게 됩니다.
오빠들을 이해 할 수 없는 에놀라는 기숙학교를 도망쳐 어머니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러다 알수없는 이유로 암살자에게 쫓기는 튜크스베리 후작을 만나게 되고 여러가지 사건을 겪게 됩니다.
한 소녀가 어머니를 찾아 가는 과정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간다는 성장영화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신비한 어머니는 중간중간 회상신으로 등장하며 에놀라에게 깨달음을 줍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 있어 넌 선택의 갈림길에 섰어 에놀라 네가 정하는 길 아니면 타인이 네게 정해 주는 길이지'
또한 에놀라의 오빠 셜록도 에놀라가 성장할 수 있도록 에놀라를 자극합니다.
'어머니는 항상 네가 굉장히 특별한 아이라고 했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선택은 언제나 네가 하는거야 사회가 뭐라고 주장하든 널 통제할 수 없어'
그런데 아쉬움이 있다면 서두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슈퍼맨을 연기한 헨리카빌이 소설속 셜록홈즈와 너무나 큰 괴리감이 들어서 이름만 셜록홈즈인 슈퍼맨이 나온 홈즈없는 영화로 보였습니다.
헨리카빌의 이미지도 문제였지만 연기도 홈즈와는 어울려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왜 에놀라홈즈의 어머니가 에놀라를 떠났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 건지 모르겠지만 왜 떠나야만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한 소녀의 성장스토리는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기때문에 이 영화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네플릭스는 공식SNS를 통해 1편의 연출을 맡은 해리 드래드비어 감독과 각본을 맡았던 잭쏜을 비롯하여 주인공을 맡았던 밀리 바비 브라운과 헨리 카빌이 그대로 출연하는 에놀라 홈즈2를 제작 중이라고합니다. 구체적인 공개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후속편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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