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및 줄거리
뮤직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아니라 이 영화의 도입부가 매우 신선했음에도 서너차례를 시도한 끝에 겨우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영화의 감독 및 출연자를 소개합니다.
감독은 데미안 셔젤(Damien Chazelle)로 대표작으로는 '위플래쉬', '클로버필드10번지'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음악 영화로 '위플래쉬'가 이미 뛰어난 찬사를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이 영화로 감독은 2014년 선댄스영화제에 심사위원대상 및 관객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물론 라라랜드도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보스턴비평가협회 및 워싱턴비평가협회의 작품상 감독상, 골든글러브시상식의 감독상 각본상, 영국아카데미시상식의 작품상 감독상, 아카데미시상식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주연 세바스찬 역으로는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으로, '노트북'의 노아캘런역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달한 배우입니다. 라라랜드로 골든글로브시상식 뮤지컬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이 영화를 계기로 데미안 셔젤 감독과는 2018년 개봉한 '퍼스트맨'이란 영화로 다시 만나 닐암스트롱 역할을 맡게 됩니다.
여자주연 미아 역으로는 말이 필요없는 배우 엠마 스톤(Emma Stone)이 맡았는데, '이지A', '헬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의 작품등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영화배우입니다. 그녀는 이 영화를 통해 골든글로브시상식 뮤지컬부문 여우주연상, 201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영화는 뮤지컬 영화답게 신나는 오프닝으로 노래와 춤이 다채로운 색상으로 어우러진 대규모 고속도로 이벤트로 시작합니다.
오디션에 떨어진 미아는 미아를 위로해 주려는 친구의 소개로 파티에 참석하게 됩니다. 불운은 아직 끝나지 않아서 미아의 차가 견인되고 맙니다. 어쩔 수 없이 걸어서 집으로 가는 중에 레스토랑에서 들려오는 재즈 연주를 듣게 됩니다.
그날은 세바스찬에게도 불운의 날이었습니다. 지정된 곡만 연주해야 하는데 본인이 연주하고 싶은 즉흥곡을 연주하자 레스토랑에서 해고되고 맙니다.
하지만, 이 연주를 계기로 둘은 운명처럼 첫만남을 갖게 되니 결국 운수좋지 않은 날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또다른 파티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은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됩니다.
둘은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하며 꿈을향해 달려갑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현실과 타협하는 결정을 하게 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의 젊은 날의 초상
미아와 세바스찬이 파티가 끝난 후 미아의 차를 찾으로 언덕으로 올라서는 장면에서 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드는 꿈처럼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때 음악이 흘러나오고 둘의 노래와 춤의 대화가 시작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A lovely night'를 둘이 주고 받으며 처음엔 가사처럼 티격태격 하지만 강력한 끌림을 잘 표현해서 뮤직컬 영화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감독이 라라랜드를 통해 노래와 춤, 음악에대해 이야기하고 싶었고 뮤지컬이 현실과 꿈사이를 표현하는데 가장 좋은 장르로 생각된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이 영화를 보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LA는 365일 좋은 날씨로 유명한데, 영화속에서 1940년대 LA를 아름다운 색감으로 표현하며 시종일관 눈을 즐겁게합니다.
'라라랜드'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라는 뜻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만큼 영화속에 명대사들이 가슴속에 웅크리고 있는 마음을 자극합니다.
'사람들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끌리게 되어 있어, 자신이 잊고 있던 걸 상기시켜 주거든'
'조금은 미쳐도 좋아 지금까지 없던 색깔을 보려면 그게 우릴 어디로 이끌지 아무도 몰라 '
멈춰왔던 나를 돌아 보며, 영화 속 미아와 세바스찬과 같은 젊은 날의 청춘에게 바치는 한 편의 음악같은 영화였습니다. 뮤직컬은 도저히 보지 못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조금만 참고 보다보면 새로운 장르가 주는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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